[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워싱턴 주미 한국 문화원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피해 보고를 지난 5월 7일(현지시간) 밤 최초로 받고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문화원측은 다음날 오전 피해 인턴이 울고 있다는 보고를 처음 받고 조치에 나섰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번 사건을 처음 폭로한 미시USA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문화원측이) 최초 보고는 5월 7일 밤에 받으신게 아니신지요? 윤 전 대변인이 말했던 W호텔 바에서 술을 마시고 호텔로 돌아온 이후, 피해자는 문화원 직원에게 성추행 사실을 최초로 알렸고,그 직원분은 CP에 계셨던 서기관님께 보고를 했다지요.그러나 서기관님께서는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일 크게 만들지 말고 덮으라...'라는 늬앙스로 말씀을 하신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라는 내용이다.

이 글을 올린 회원은 피해 인턴과 함께 있던 문화원 여직원이 7일과 8일 두번의 보고도 묵살당하자 화를 참지 못해서 사표를 제출하면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또한 신고 여직원이 대통령 순방 행사 이전부터 사직할 예정이었다는 문화원측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 회원은 문화원측에 "부디 이제 거짓없는 진실된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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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장대로라면 문화원측이 거듭된 성추행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 은폐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예방하지 못하고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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