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영화, 할리우드에 밀렸다
아이언맨3 등 대공세..한국영화 상승세 한풀꺾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아이언맨3', '오블리비언', '지.아이.조2' 등 할리우드 외화들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4월 한국영화 흥행세가 한 풀 꺾였다. 과반 이상을 꾸준히 차지해 오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 달 39.8%로 하락했으며, 개봉 편수도 10개월 만에 10편 아래로 떨어졌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4월 전체영화 관객 수는 1124만명으로, 이중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달에 비해 46.6% 감소한 448만명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우위도 할리우드 대작들에 꺾였다. 4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39.8%에 불과한 반면 미국영화 점유율은 전월대비 23.6% 증가한 55.4%를 기록했다.
다만 '7번방의 선물', '베를린' 등 1분기까지의 영화 흥행에 힘입어 1~4월 누적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5.6% 증가한 4295만명을 기록했다. 월별 누적 한국영화 관객 수는 꾸준히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외화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4월25일 개봉한 '아이언맨3'로, 6일만에 323만명을 동원하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이후 최단기간 내 최대 관객 수이다. 5월에도 이에 대적할 경쟁작이 없어 '아이언맨3'의 독주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오블리비언', '지.아이.조2' 등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미국영화의 점유율이 과반을 넘었다.
한국영화로는 '전설의 주먹'과 '런닝맨' 등이 개봉했지만 각각 159만명, 139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다만 이른바 '다양성 영화'로 제주 4.3사건을 다룬 '지슬'이 4월에만 7만3000명(누적 관객 수 13만2000명)을 모아 독립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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