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명예의 전당 제막식 거행
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구청사 내 장학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 26일 오후 3시30분 성동구청 1층 로비에서 ‘성동장학회 명예의 전당’제막식과 장학금 수여식을 갖는다.
성동구 장학사업은 2003년 장학재단 설립을 기점으로 첫 발을 내딛은 후 2007년 장학기금으로 재탄생해 더 많은 장학생을 발굴 지원하고 구의 전폭적인 지원과 많은 구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릴레이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현재 33억원 기금이 조성됐다. 올 한해에도 2억6000만원 장학금을 지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제막식에 이어 3층 대강당에서는 학부모 장학위원 기부자 학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과 동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 90명에게 장학금 8995만원이 지급된다. 고등학생은 각 180만원, 대학생은 최대 3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하반기에는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학업이 곤란한 저소득층 대학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고등학생, 대학생 총 257명에게 4억5185만원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성적우수, 저소득층, 예체능 특기 학생을 고르게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다둥이 가정,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자녀는 우선 선발한다.
또 17개 전 동에서는 자생적으로 발족,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풀뿌리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1300여명의 학생에게 3억488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어려운 환경 속에도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장학금 기부자 이름을 명예의 전당에 새겨 넣는 것은 고귀한 뜻을 후손들의 가슴에 새기는 것과 같다”며 “생활이 곤란하여 학업에 지장을 받는 학생들이 단 한명도 없는 그 날까지 장학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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