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원아시아투어 우승이요~"
인도네시아PGA챔피언십 최종일 악천후로 3시간 기다려 '역전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호성(40ㆍ사진)이 원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PGA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그것도 마지막 18번홀, 딱 1개 홀을 남겨 놓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3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3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메랄드골프장(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다. 결과적으로 5언더파를 작성했고, 2타 차 우승(19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18만 달러다.
17번홀(파5)까지 이글 1개에 버디 3개(보기 1개)를 보태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최호성은 18번홀(파4)에서는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까지 곁들였다. 최호성 역시 "내일로 경기가 순연되지 않기를 바랐다"며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얻었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송영한(22)과 요쿠 가나메(일본), 주빅 파군산(필리핀) 등이 공동 2위(17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통산 2승째를 거머쥔 선수다. 특히 20세 때 오른손 엄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지체장애자가 됐고, 안양베네스트골프장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25세가 돼서야 골프에 입문한 '늦깍이 프로'라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원아시아투어가 바로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의 골프협회들이 뜻을 모아 2010년 기존 아시안(APGA)투어에 대항해 새로 출범한 투어다. 한국은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한국오픈 등 이른바 메이저급 대회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호성에게는 이번 대회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공동 개최됐다는 점도 의미있다. 일본 무대에서의 활약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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