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로드러너' 퇴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 때 세계에서 연산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꼽혔던 '로드러너(Roadrunner)'가 31일(현지시간) 가동을 멈추고 퇴장한다.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국립 핵연구소에 설치된 1억2100만달러짜리 로드러너는 더 작고 빠르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은 싼 컴퓨터로 대체된다. 하지만 여전히 로드러너는 세계 25대 슈퍼컴퓨터 중 하나로 꼽힌다.
원자탄 개발로 유명한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가 IBM과 손잡고 제작한 로드러너는 두 종류의 컴퓨터 프로세서가 냉장고 278개 크기의 받침대에 설치되어 있고 연결광케이블 길이가 89㎞에 달한다. 로드러너를 뉴욕에서 뉴멕시코주로 실어나르는데는 20대가 넘는 트레일러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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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러너는 지난 5년간 바이러스와 우주, 레이저 광선, 핵무기 등의 관측하고 연구하는데 활용됐으며 노후화된 미군 무기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목적으로도 사용됐다.
연구소 관계자들은 로드러너 퇴장에 따른 행사는 없으며 해체에 들어가기 앞서 미래 슈퍼컴퓨터 설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팀들이 다음달 로드러너 운영시스템과 압축 메모리 기술을 실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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