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담보 환율 걱정없는 '행복자금'
<은중연기-은행과 中企의 사랑이야기> ⑤ 하나은행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지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겪는 생생한 금융애로를 파악하고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고 있다.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건강한 금융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다.
매달 1회 이상 열리는 '중소기업 경영자와의 콘퍼런스'도 이러한 노력 중 하나다. 김 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전국 곳곳을 돌며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직접 생산현장을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귀를 열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보다 정확하게 해소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1년 전 취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 중 하나가 '은행의 존립 기반인 고객과의 만남 확대'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만나면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발굴된 중소기업 애로사항은 다양한 금융지원 상품과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상품은 '상생패키지론'이다. 구매기업인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물품의 발주단계에서 납품완료 후 대금 결제단계까지 대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대기업의 1차 협력기업뿐 아니라 2~3차 이하 영세 중소기업까지도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2010년 10월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실적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튼튼한 돌담을 세우듯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고 있다. 2011년 중소기업 컨설팅팀을 구성해 가업승계와 세무, 경영진단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원을 2배로 늘렸다. 올해 들어 컨설팅건수는 전년 대비 월 평균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인 환가료율(외국환거래에서 은행측의 자금부담에 대한 보상으로 징수하는 수수료율) 인하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에게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의 수출환어음매입에 대해 고시이율 대비 최대 1.5%까지 환가료율을 인하해준다.
올해 1월에는 수출입 업무 특화점으로 52개 영업점을 지정했다. 연말까지 92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화 대출 보유 중소기업을 위한 환리스크 해소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화 대출 알리미 서비스'다. 중소기업에게 매월 1회 환율과 금리 변동 현황을 정기적으로 안내해 환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나은행의 올해 중소기업 대출 증대 목표는 3조원 규모다. 특히 올해부터 중소기업 대출을 영업점 평가에 반영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성실히 수행해야 승진과 내부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영업 분위기 자체를 바꾼 것이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건강한 금융파트너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며 "하나금융그룹의 모든 네트워크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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