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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으로 '가교저축은행' 매각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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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에 인센티브 도입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예금보험공사가 가교저축은행의 조속한 매각을 위해 성과가 좋은 가교저축은행의 경영진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26일 "가교저축은행의 경영진에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상반기 중 성과급제도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교저축은행 경영진에 대한 성과급의 지급 기준은 자본적정성이나 수익성 등 계량적 부문과 내부통제와 경영효율화 등 비계량적인 부문이 같이 고려될 예정이다.
예보는 이와 함께 영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외부 이사 영입도 동시에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예보는 최근 예나래, 예솔, 예한솔 가교저축은행에 파견했던 이사 3명을 다시 예보로 복귀시켰다.

예보가 이처럼 가교저축은행의 영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그간 가교저축은행의 매각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본래 가교저축은행은 부실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일부 이전받아 매각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설립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9년 이후 설립된 가교저축은행은 모두 7개다. 2009년4월 예쓰저축은행을 시작으로 2010년 2011년 예나래, 예솔저축은행이 차례로 생겼으며, 2012년 12월 예한솔과 예성, 예한별저축은행이 세워졌다. 마지막으로 올해 예주저축은행이 설립됐다. 하지만 이 중 예한별 저축은행이 2012년 1월에 신한금융지주에 매각된 것 이외엔 모두 매각이 불발됐다. 나머지 가교저축은행은 여전히 예보가 지분의 100%를 갖고 있다.
예쓰저축은행은 여섯 번의 공개 경쟁 입찰과 한 번의 수의계약을 진행했고, 예나래 저축은행은 공개 경쟁 입찰 세 번과 수의계약 한번을 거쳤지만 모두 매각에 실패했다. 예솔 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한차례 매각 공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단독응찰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거나 낮은 입찰 가격으로 매각 자체가 유찰됐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가교저축은행을 합병하거나 해산하게 되면 예금자와 대출차주의 불편 등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든다"며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는 가교저축은행의 영업을 강화해 매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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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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