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골프 핫이슈] 나만의 "골프백 구성하기~"
고수들은 '4웨이 웨지시스템'에 초점, 보기플레이어는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풀세트 어떻게 구성해요?"
처음 골프에 입문하면 골프백 구성부터 고민거리다. 초, 중급자들은 특히 어떤 골프채가 나에게 더 필요한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고수'들은 보통 웨지에 공을 들이는 추이다. 3웨지를 넘어 롭 웨지까지 '4웨지 시스템'이다. 하지만 일반 아마추어골퍼들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에 초점을 맞추는 게 대세다. 자신의 기량에 맞는 '최상의 골프백 구성하기'다.
▲ "고수들의 승부수는 웨지"= 드라이버에 3, 5, 7번 우드, 3~9번 등 7아이언, 피칭과 샌드 등 2웨지, 1퍼터. 아주 고전적인 골프채 구성이다. 지금은 물론 남성과 여성, 또는 평균타수에 따른 변화가 일반적이다. 고수들은 당연히 숏게임에서 다양한 샷을 구현할 수 있는 웨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피칭과 샌드에 갭(어프로치), 여기에 60도나 64도짜리 롭 웨지까지 등장했다.
현대의 골프장들은 골프채의 진화에 대항해 그린 주위에 벙커와 해저드 등 장애물을 대거 배치했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피칭과 샌드 사이에 52도 정도의 갭 웨지를 넣는 것으로 충분했던 그린 공략이 프로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60도 이상의 롭 웨지까지 필요해졌다. 바로 높게 솟아올라 그린에 떨어진 뒤 곧바로 멈추는 '플롭 샷'이 여기서 출발한다.
▲ "비장의 무기는 하이브리드"= 80대 후반부터 90대의 기량을 갖춘 골퍼들은 반면 하이브리드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8도~24도 정도의 로프트로 3, 4번 아이언을 대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롱아이언처럼 다루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공을 띄우기 쉽고, 비거리도 보장해 준다는 게 강점이다. 이른바 우드의 비거리와 아이언의 정확도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개발된 '기능성 클럽'이다.
요즈음 3, 4번 아이언을 아예 골프백에서 제외하고,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경주가 4, 5, 6번 하이브리드를 애용하는 등 사실 프로선수들도 '쉬운 골프채'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번호는 의미가 없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각각의 로프트에 따라 자신만의 비거리를 측정해 자주 사용하는 거리에 맞춰 선택한다.
▲ "페어웨이 우드가 좋아"= 초보자나 시니어골퍼, 여성골퍼들은 오히려 페어웨이우드가 편할 수도 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슈퍼땅콩' 김미현은 3, 5, 7, 9, 11번까지 무려 5개의 우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제패해 '우드의 마술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정확하게 찍어 치지 못해 토핑이 나도 어느 정도는 비거리를 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굴러서라도 가기 때문이다.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는 샬로우 페이스 디자인 등 치기 쉬운 우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롱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나 우드가 각광받으면서 클럽메이커들은 아이언의 세트 구성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핑이 대표적이다. 6~9번 등 내 맘대로 필요한 아이언만 골라서 구매할 수 있다. 시니어골퍼들은 여기에 그린 주위에서 굴리는 치퍼라는 비장의 무기도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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