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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대형쇼핑몰…피눈물 흘리는 투자자

최종수정 2013.03.18 13:51 기사입력 2013.03.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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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에 임대료 못내 공실률 높아져
점포마다 소유주 달라 용도 못 바꿔 상권 슬럼화 우려


공실이 많은 한 대형쇼핑몰 내부

공실이 많은 한 대형쇼핑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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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2007년 용인 동백지구 대형쇼핑몰 3층 점포를 4억2000만원에 분양받은 A씨(36ㆍ여). 분양받을 때 대형할인점과 영화관이 들어서고 동백지구 내 주민 6만여명이 배후에 있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에 솔깃해 저지른 일이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직접 운영하다 1년 만에 장사를 접었다. 손해를 보면서 점포를 팔아치웠다. 그런데 지금도 절반 정도가 빈 채로 있는 상가를 볼 때면 A씨는 그때라도 팔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2006년 관악구 쇼핑몰 11.5㎡(3.5평)짜리 소점포를 1억원에 분양받은 B씨(49ㆍ남)는 지금도 속이 탄다. 당시 분양 시행사는 연 8~1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준공 이후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아 공실이 발생했다. 자구책으로 임대료를 연 수익률 5% 수준으로 낮췄는데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 공실이라 상가 매각도 쉽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소유하고 있다.

2000년대 접어들어 유행 속에 우후죽순 들어선 대형 상업시설들이 공급과잉과 특화실패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 수년째 공실이 생겨 임대수익을 노리고 개별 상가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공실투성이인 쇼핑몰은 인근 상권 슬럼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용산역세권 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의 폐해이기도 하다.

상가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수도권 대형쇼핑몰은 1998년 2개, 1999년 1개가 준공됐다. 그러다 동대문 밀리오레, APM 등이 성공을 거두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준공 쇼핑몰은 2002년 12개, 2003년 22개, 2004년 30개 등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는 2006년(28개), 2007년(22개)까지 이어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10개)부터 줄어들었다. 2009년 5개, 2012년 2개로 줄어들었다. 고분양가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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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대형상업시설은 경기를 많이 타는 시설 중 하나"라며 "개별 점포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분양하고 이들이 수익률을 계산해 다시 임차를 내놓는 구조인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점주들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공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몰 붐이 꺼지면서 최근 공급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공급은 감소했지만 대형상업시설에 투자한 사람들은 수년째 자금이 묶여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실례로 '홍대 스타피카소', '신림동 르네상스', '천호역 나비', '부평 다운타운빌딩' 등 주요 상권에 들어선 패션쇼핑몰들은 준공 후 5년 이상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상당수 점포가 비어있거나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개별분양방식'이다. 한 쇼핑몰 분양 신탁사 관계자는 "각 점포마다 소유주들이 따로 있어서 상가 전체 용도를 바꾸거나 하는 등을 통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며 "쇼핑몰 위치는 좋은데 이를 활용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대형상업시설 공실은 상권 슬럼화를 낳을 우려도 제기된다. 안민석 연구원은 "잠실에서는 리센츠ㆍ엘스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고분양가에 공급되면서 신천역 기존 상권들의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고 수요가 분산되면서 공실이 늘어 투자를 결정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점포 주인들이 모여 우량 임차인을 유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상가를 활성화하고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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