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加중앙은행 총재 "G20서 日 엔화절하 문제 논의할 것"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차기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내정자인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주요 선진국들이 각국에 환율목표치 설정 등 인위적 수단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정책 역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공동성명을 발표한 주요 선진 7개국(G7) 회원국들은 오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G20 국가들에게 ‘통화전쟁’ 가열을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이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한 것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 목소리가 있다”면서 “G20 회의에서 일본의 정책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의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런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특정한 환율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고,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통화·재정정책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과도하고 무질서한 환율 변동성은 각국의 경제·재정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면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니 총재는 “유럽 경제 상황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크게 진전됐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속칭 ‘테일리스크’가 상당 부분 남아 있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는 주택시장 부문의 호전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의 중기적 전망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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