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조합, 30년 쓴 이름 바꾸는 사연
부엌가구에 수납가구까지 품목 늘어…공모결과 주택가구 유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우리가 싱크대만 만드는 것도 아닌데."
싱크대 등 주택가구 업체들이 모여 만든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이하 씽크조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 이름 짓기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씽크조합은 2월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명칭을 변경한다. 조합은 명칭 변경을 위해 장영목 씽크조합 전무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조합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9일까지 조합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새 명칭을 공모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새 명칭은 총 242건. 다른 가구단체와의 변별력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 ▲주택가구 ▲시스템가구 ▲붙박이가구 ▲시공가구 ▲설치가구 ▲수납가구 등 1차로 7개 명칭이 추려졌다.
씽크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월 15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 최종 변경명칭을 선정하고 이를 정기총회 안건에 올릴 예정이다. 조합 내부의 여론에 따르면 현재 가장 선정 가능성이 높은 명칭은 '주택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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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잘 써 온 이름을 갑자기 변경하려는 이유는 뭘까. 씽크조합은 지난 83년 가구연합회에서 분리돼 나오면서 씽크조합으로 이름을 붙인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 이름을 고수해 왔다.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부엌ㆍ주택가구 중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싱크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엌ㆍ주택가구에서 싱크대뿐만 아니라 붙박이장, 장식장, 수납가구 등의 비중이 덩달아 높아지면서 싱크대가 더 이상 조합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쓰여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명에 쓰인 '씽크'가 표준어가 아닌데다, 조합 명칭에 '가구'라는 단어가 쓰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면서 "정기총회에서 정관변경이 의결되면 중소기업청에 인가를 신청, 공식적으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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