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 "NHN 실시간 검색어 조작 없었다"
일부 검색어 처리에 모호한 점 주기적 검증 요청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의장 김상헌, 이하 KISO)는 NHN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논란과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17일 밝혔다.
KISO는 NHN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자동완성·연관검색어(이하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등)에 대한 외부 검증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외부 정책위원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위원장 이해완)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자동완성·연관검색어에서 검색어 노출제어를 통한 조작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NHN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서비스 세부운영정책’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비교적 큰 문제없이 운영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특정 사안의 경우 적용기준의 제시나 검색어의 처리가 통상적인 관점에서 모호하게 이루어진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나 보완을 요청했다.
검증위원회가 NHN의 실시간급상승검색어에 대한 제외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분석기간인 2012년 9월 한 달 동안 제외된 검색어 리스트 1066건 가운데 성인·음란영역이 전체의 6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완성검색어의 경우 이용자의 권리침해신고를 기준으로 같은 기간에 197건의 검색어 제외 요청이 들어 왔으며, 해당요청에 포함된 검색어 수는 모두 436개였다. 이 가운데 검색어 기준으로 176개의 검색어가 제외처리 되었는데, 처리사유로는 명예훼손이 58.0%, 개인정보침해가 14.2% 순서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증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NHN이 실시간급상승검색어 등에 대한 사회적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주기적 검증보고서 발간, 의혹 등에 대한 청문, 운영상의 자문, 정보공개의 확대, 시정권고 및 시정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발표해 투명성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검증작업의 책임을 맡은 김기중 검증소위원장은 “검증작업이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네이버의 검색서비스를 감시하는 기능을 함으로서 서비스 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부 검증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여에 걸친 검증작업을 수행했으며, 검증위원으로는 이해완 교수(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와 검증소위원장인 김기중 변호사(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 배영 교수(숭실대 정보사회학과), 정경오 변호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황용석 교수(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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