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조기 은퇴는 옛말...미래노인은 일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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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조기 은퇴의 시대는 끝났다. 지금 30대가 현재 수령 연령에 연금을 받을 방법은 없다"


9일(현지시간)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티브 웹 노동연금부 장관은 이날 앞으로 늘어나는 기대수명과 노인인구를 고려할 때 조기 은퇴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웹 장관은 "급증하는 80~90대가 납세자들에게 불어난 청구서를 남길 것"이라며 "늘어나는 기대 수명 증가가 연금수령 연령을 자동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장관은 부유한 연금수령자의 경우 집의 크기를 줄이거나 자산을 자신들의 노후를 위해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 현 30세에 연금 수령 연령이 이대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정부는 몇 주내 2018년까지 여성의 연금 수령 연령을 남성과 같은 65세로 맞추고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포함한 연금제도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영국에서 조기 은퇴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상당수의 노인들은 파트타임 등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영국 보험회사 아비바의 조사에 따르면 55~64세 노인의 55%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조사(41%)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심지어 65세~74세 노인의 23%도 여전히 일하고 있어 '워킹실버'가 일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일거리라기보다 생존을 위해 일하는 노인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자선단체 AGE AK에 따르면 연금수령자 170만명이 빈곤상태로 살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이정도의 사회보장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영국통계청(ONS)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은 향후 10년 동안 현재 520만명에서 65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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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연금을 내는 사람은 계속 줄어 연금을 납입하는 근로자는 2011년까지 3년 연속 줄어들었다. 2011년 연금 납입 근로자는 195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현재에 비해 미래의 노인들은 상황이 더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대부분 정규직에 집값상승을 경험하고 퇴직연금을 받는 현 베이비부머 노인들에게 일은 선택 수준이지만 이후 세대에 선택지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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