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올 겨울 들어 세 번째 전력 수급 경보 '관심'이 발령됐고, 정부의 수요 관리가 없었다면 지난해 9월15일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재연될 뻔했다.
전력 당국은 '관심'에 이어 전력 사용량이 몰리는 오전 11시경과 오후 6시경 전력 수급 경보 '주의' 발령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전력거래소는 예비력이 3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동안 지속되거나 250만㎾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 전력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
전력 당국은 수요관리(200만㎾), 구역전기사업자 공급 확대(45만㎾), 전압조정(100만㎾) 등 비상 대책을 통해 전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실내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특히 오전 9시에서 12시와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는 전열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예비력은 362만kW, 전력 예비율은 4.88%를 기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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