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 후보를 '실패한 정권의 실세'로 규정하고 부동산이나 비정규직, 사회 양극화 문제 등의 책임자로 몰아붙이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대전역 유세에서 "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다"며 "(참여정부는) 입으로는 서민정권이라고 주장했지만 그 정권이 서민을 위했던 정책 하나라도 기억나는 것이 있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시 대학등록금이 역대 최고로 무지막지하게 뛰었고 부동산도 역대 최고로 폭등했다. 양극화는 심화됐고 비정규직이 양산됐다"며 "그런데 한번이라도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한 적 있나"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자신들의 정권이 추진했던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이제와서 폐기하겠다, 수정하겠다 하면서 말을 뒤집고 약속을 헌신짝같이 버리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낡은 정치 아니냐"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어 충남 공주 유세에서도 비슷한 논리로 문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지금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누군가.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실세"라며 "(참여정부는) 정권을 잡자마자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고 사학법을 개정한다, 이러면서 이념투쟁이나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대학등록금이 가장 많이 올랐을 때가 바로 그 때(참여정부)였다.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이 그 때 가장 많이 양산됐다"며 "서민정부라고, 참여정부라고 주장했지만 서민을 위하는 정책 기억나는 것 하나라도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잘못을 저질렀으면 국민에게 한 번이라도 사죄를 해야 할텐데 지난 실패한 정권에서 한 번이라도 부동산 폭등, 등록금 폭등에 대해 사과한 적 있느냐"고 따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
공주=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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