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20톤 스팀 생산 가능, 연간 500억원 절감 예상
현대오일뱅크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 준공식. 사진 왼쪽부터 조영철 현대오일뱅크 상무, 김용희 현대중공업 전무, 김정석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김태경 노조위원장, 유재범 생산본부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는 지난 14일 충남 대산공장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비는 저유황 중유(重油)를 기반으로 한 기존 설비와 달리 국내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코크스를 연료로 스팀을 생산하는 최첨단 설비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설비 준공으로 시간당 220톤의 스팀을 생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14년까지 추가 FBC 설비를 증설해 인근 대산 석유화학공단에 안정적으로 스팀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10월 착공, 국내 유사규모의 설비 공사로는 최단기간인 1년7개월만에 기계적 준공을 마무리 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의 시운전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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