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 예비치보다 소폭 상향된 1.7%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전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고용·제조업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오전에 발표된 일본 7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0.8% 감소를 기록해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의류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0.97% 하락했고 화낙이 0.7%, 캐논이 1.43% 내리는 등 수출주도 부진했다. 혼다자동차는 0.82% 내렸고 교와발효기린은 4.55%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구마다 미키오 LGT캐피털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버냉키 발언에서 확실한 3차양적완화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라면서 “아직은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개입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최대 드라이벌크선사인 차이나코스코의 적자 등 기업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혼조세다. 차이나코스코는 0.5% 하락중이며 최대 철도차량 제조사 CSR(중국남차)은 1.2% 상승 중이다.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이 각각 0.78%, 0.42% 내린 반면 핑안보험과 태평양보험 등은 1% 안팎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12% 하락 중이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 역시 0.90% 내림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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