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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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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규제 편의점 반사이익…52주 신고가 경신

GS리테일,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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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GS리테일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점포수를 꾸준히 늘리며 골목상권을 장악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형마트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락세 일색인 신세계와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등 유통주 중 단연 돋보인다.

GS리테일은 24일 전일대비 1650원(6.53%) 오르며 2만69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를 이끄는 쌍끌이 모습이다.
반면 신세계는 3000원(1.58%) 내린 18만7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앞서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이마트도 이달 들어 나란히 최저가 행진을 기록 중이다.

유통주 가운데 GS리테일만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실적 덕이다. GS리테일은 지난 19일 2분기 영업이익이 468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 49.7%씩 증가한 1조1264억원, 3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영업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화점 역시 세일효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불황에도 편의점 신규출점이 이어진데다 정부의 영업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은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적은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불황형 업종으로 꼽힌다.

작년말 6307개였던 편의점은 6월말 6650개로 343개 증가했다. 2분기 GS리테일 실적 가운데 편의점 부문은 매출 7439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대형마트가 휴일에 문을 닫으면서 편의점에서 필요한 상품만 소량구매하는 소비자 덕에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실시한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주가상승률은 16.70%에 달한다.

웅진코웨이 인수 불발도 주가에는 보약이 됐다. 지난달 29일 실시된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 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인수가 유력했지만 24일 KTB 사모펀드로 인수가 확정됐다. 인수합병(M&A) 리스크에 대한 우려 해소가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

다만 4분기 편의점 신규 출점 규제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시키고 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공정위가 편의점 출점거리 제한을 검토하고 있어 현재 주가가 박스권에 있지만 출점규제는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효율성이 낮은 2년차 미만 신규점포가 전체 점포의 31%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신규점포의 비중이 줄어들면 수익성이 크게 향상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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