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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앙회장 아무도 안하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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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식 회장 내달 임기 만료..뒤숭숭한 분위기 반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되지만, 차기 회장에 대해서는 하마평조차 없이 조용하다. 세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업계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정권말이라는 시기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용식 회장의 임기는 오는 8월 말까지다. 임기 만료 후에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차기 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나, 아직까지 거론되는 인물조차 없다. 연임가능성도 열려있으나 전례가 없고 주 회장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주 회장의 임기가 두 달 가량 남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입후보 요청이 들어오거나 추천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향후 후보접수, 정기총회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선출할 계획이며, 예상보다 선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장은 저축은행 업계 대표들과 전직 회장 등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접수를 받은 뒤 적격심사를 통해 총회에 상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임기 만료 후 정부 추천을 통해 회장에 선임되는 경우도 있다. 주 회장 역시 지난 2009년 금융위원회의 추천으로 회장 자리에 오른 케이스다.

업계에서는 어느 때보다 중앙회장의 어깨가 무거운 만큼,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20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된 상황에서 중앙회를 주축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해야한다"면서 "업계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인물을 기대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업계의 위상이 크게 떨어진데다가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영업환경도 악화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정권말기이기 때문에 나설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까지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중앙회가 업계의 중지를 모아왔던 측면이 있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형사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했다"면서 "새로운 회장 선출과 내부적인 재정비를 통해 업계가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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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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