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풍력발전이 영국 여왕 연봉을 올렸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해로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쥬빌레)를 맞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연봉이 무려 16%가 뛴 것이 풍력단지 개발에서 온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신재생 에너지 붐으로 영국 왕실 소유의 땅을 빌려 풍력발전에 나서는 일이 늘어나며 덩달아 여왕의 수입도 늘고 있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올해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쥬빌레)를 맞은 여왕의 연봉이 2014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에 3600만파운드까지 상승하는 것이 풍력발전의 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왕의 영지가 풍력발전을 위한 최적지로 떠오르며 발전업자들이 앞다퉈 발전기를 세운 것이 여왕의 수입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에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 연안 풍력발전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 왕실은 발전 부지 사용에 대한 사용료를 받아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영국 왕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크라운 이스테이트사는 2012회계연도(2011년3월~2012년3월)에 2억4020만파운드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풍력발전단지 부지 사용료는 크라운 이스테이트가 소유권을 행사하는 60억파운드의 토지 관련 자산 포트폴리오의 15%에 달하는 알짜 수익원으로 성장했다.

크라운 이스테이트는 풍력발전의 성장으로 왕실이 매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437개 풍력발전 터빈을 가동중에 있다. 풍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영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1.5%에 달하고, 내년이면 발전량이 두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크라운 이스테이트 최고경영자(CEO) 엘리슨 니모는 "대규모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연해가 영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정도"라며 성장 잠재성을 시사했다.

영국의 대륙붕 소유권과 개발권 역시 공식적으로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어 왕실의 자산 가치는 향후에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평이다.

영국 헌법상 바다 밑 대륙붕 등 민간이 닿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국왕이 실질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