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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마약과의 전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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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신종마약 특별단속본부’ 설치…실시간공유체계 구축 등 국제합동단속프로젝트도 추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신종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관세청은 25일 UN지정 ‘제26차 세계 마약퇴치의 날(6월26일)’을 맞아 세계적으로 크게 느는 합성대마, 합성케치논, 피페라진계열 등 신종마약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단속과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마약밀수가 크게 는데 다른 것으로 합성대마의 경우 세관에 압수된 양이 2009년에 30g(1건)에 그쳤으나 ▲2010년 605g(31건) ▲2011년 3059g(39건) ▲올 들어 지난달까지 6887g(19건)으로 급증세다.

관세청은 이날부터 단속인원을 총동원, 특별단속에 나서고 전국 공항·항만세관에서 신종마약 뿌리 뽑기 및 대리운반 하지 않기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관세청장 직속으로 ‘신종마약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미국, 헝가리 등 신종마약이 들어오는 나라의 특송화물, 국제우편에 대해 탐지견과 첨단장비를 동원한 단속을 벌인다. 검찰, 경찰, 국정원, 외국세관 및 미 DEA(마약단속청)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 우리나라 유치를 통해 30개 회원국간의 신종마약 적발정보 실시간공유체계 구축 등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프로젝트’도 펼친다.

이승규 관세청 국제조사과 사무관은 “대부분의 신종마약들이 국내로 몰래 들어와 모두 소비되는 점을 감안,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관세국경에서의 공급차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기념해 25~29일을 마약퇴치주간으로 정해 여러 행사를 갖는다.

25일엔 인천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항만에서 ‘신종마약 실물·은닉도구 전시회’ 및 ‘마약류 대리운반 근절 캠페인’을 벌인다. 26~27일엔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 및 미국 DEA(마약단속청)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 신종마약퇴치를 위한 수사공조회의를 연다. 28일엔 서울서 UN 국제마약통제단(INCB)과 국제협력회의를 연다.

☞신종마약은?
최근 유행하는 신종마약은 합성대마와 식물성마약 카트(Khat)의 주성분인 케치논을 합성한 합성케치논이 주를 이룬다. 이들 마약은 ‘합성마약’(Designer Drugs)이라고도 불린다. 법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의 화학구조를 일부 바꾼 변종이 꾸준히 나타나 단속기관의 통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내선 JWH-018(일명 스파이스) 등 합성대마가 단속망에 가장 많이 걸려들고 있다. 이는 주한미군관련 합성대마의 밀반입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올 들어 5월까지 7건, 5.4kg가 밀수입됐다. 주한미군 내 ‘블러즈’, ‘KOREA DRAGON Family' 등 갱단이 마약밀매에 개입하고 있다는 미국 FBI 국립갱정보센터(National Gang Intelligence Center) 보고서 내용과 맞아떨어진다.

지난해 말부터 MDPV(일명 ‘Bath salts’) 등 합성케치논계열 마약류 반입도 늘고 있다. MDPV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주 도로상에서 일어난 ‘식인사건’ 용의자가 투약했다는 주장이 있어 화제가 된 마약이다. 지난해 말 관세청이 첫 적발해 식품의약안전청에 통보, 국내 처음 임시마약류로 지정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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