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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용등급 알아봤더니…"믿을 수 없어"

최종수정 2012.06.16 21:07 기사입력 2012.06.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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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너무 많고 부동산 비중 높아"

캠코의 서민금융나들목 사이트 메인화면.

캠코의 서민금융나들목 사이트 메인화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서민금융 포털 '서민금융 나들목(www.hopenet.or.kr)'이 지난 14일 열렸다. 캠코가 기존에 운영 중이던 새희망네트워크를 개편한 이 사이트는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은 물론, 개인 신용정보를 입력하면 종합신용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갖췄다.

기자가 16일 직접 캠코의 종합신용상담 서비스를 받아 봤다. 회원가입을 하고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등록한 후, 인적사항과 부채·자산, 소비·지출에 대한 약 55항목의 질문에 답하니 9쪽짜리 상담서를 즉석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나름대로 성실한 신용 생활을 해왔다고 자부해 온 기자였지만, 보고서의 내용을 들여다보니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지난 해 말까지 5등급이었던 신용등급은 올들어 6등급으로 떨어졌고, 지난 4월과 5월에는 7등급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다시 6등급으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저신용층'인 것은 변함이 없었다. 채무불이행 위험률도 2.26%나 됐다.

자산과 부채 분석을 받아보니 비상금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나와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93%로 '과다'하고, 금융자산 중에서도 저축보험·연금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자 다시 걱정이 앞섰다. 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72%로 높은 편이었다.

저축률은 28%로 '매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안심한 것도 잠시, 월소득의 100%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적자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구나 적자 상황에서 하고 있는 저축은 결국 빚을 내서 저축하는 것과 같아, 오히려 위험을 키우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특히 의류비 지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앞으로 씀씀이를 좀 줄여야겠다고 다짐했다.
보고서 마지막 부분에는 신용관리를 위해 과소비와 연체를 줄일 수 있도록 간단한 제언이 나와 있었다. 통신비와 의류비 등의 지출을 줄이고, 현재 지출중인 식비도 10% 줄여 나가자는 것. 보고서는 이를 위해 요금제 및 가족할인을 이용하고, 가까운 슈퍼를 자주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각 기관별로 이용할수 있는 신용관리 프로그램을 명시, 누구나 쉽게 맞춤형 신용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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