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시중은행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軍)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의 단순한 방식이 아닌, 영업 강화와 인력 확보까지 계산된 하나의 마케팅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해군교육사령부와 안보 공감대 확산 및 민·군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자매결연 행사 후 군장병들의 경제마인드 함양을 위해 군 간부 및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군장병의 신용관리방법'을 주제로 개인신용관리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한은행의 고객인 군 장병들이 다른 은행의 타행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할 때에는 현금인출 수수료 또한 최대 5회 면제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것으로, 5만원 이상의 정기급여를 받는 현역 군장병·사관생도·ROTC·부사관 후보생 등이 대상이다.

이외 여타 시중은행, 지방은행들도 군 장병들에게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지역 군부대와 MOU를 맺고 군인 경제교육에 나서는 등 군 장병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영업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역장병들의 취업 지원에 포커스를 맞췄다.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민은행이 전역 장병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개인과 기업에 여·수신 금리를 우대해 주는 것.


또 지난달 말 열린 '2012년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에서는 특성화고 채용관, 신입채용관, 해외채용관 외에 재취업자나 전역(예정)장병 그리고 베이비부머 등을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관도 운영했다.

은행권이 군 장병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이유는 젊은 고객을 미리 확보하는 동시에 인력 또한 물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전반은 기존부터 실무진에 군 장교 출신들이 널리 포진돼 있을 정도로 군과 친밀하다. 군 출신이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책임감이 강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해병대와 공수특전단 출신 간부의 비율이 높은 은행은 영업성과 또한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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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은행권에는 ROTC와 학사장교 등 군 장교 출신이 약 2000여명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ROTC 등 출신들이 군 특유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은행 내에서도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 확보 면에서도 직업군인들은 신용도가 높은 만큼 향후 미래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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