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급을 모아 재테크에 힘쓰는 군인들이 늘고 있다. 매달 들어오는 8~10만원 가량의 돈을 모아 목돈 마련에 힘쓰는 이른 바 '軍테크'가 떠오르고 있는 것. 이에 은행권에서도 군인들을 위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이들을 잡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 통장은 현직 군인이나 상이 군인, 전몰 군인 가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고객에게는 대출 금리를 최고 연 0.2%포인트 할인해주고 고객안심공제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농협의 자유로우대적금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 큰만족실세예금을 연결 계좌로 설정하면 0.1∼0.5%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적용된다. 농협과 일정한 거래 실적이 있는 고객은 전자금융 수수료가 면제되기도 한다.
IBK기업은행은 'IBK군인적금'을 지난 2월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이번 상품의 가입기간은 1년, 적립금액은 월 1만원부터 가능하다.
특히 연 최고 5.0% 금리를 보장해 인기가 높아지자 가입 대상을 현재 군 복무 중인 직업군인에서 학군사관후보생와 사관생도 등 예비 직업군인으로 확대했다. 또 월 적립한도도 30만원 이하에서 5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해군교육사령부와 민ㆍ군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군 간부와 부대원에게 '군장병의 신용관리방법'을 주제로 개인신용관리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16일부터는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군장병을 대상으로 다른 은행의 타행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현금인출 수수료를 최대 5회 면제키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5만원 이상의 정기급여를 받는 현역 군장병을 대상으로 하며 사관생도, ROTC, 부사관 후보생 등 예비간부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국방부와 전역장병 취업 지원과 중소ㆍ중견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KB국민은행은 전역 장병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개인과 기업에 여ㆍ수신 금리를 우대키로 했다.
또 현역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KB국군장병우대통장'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하일 경우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결제나 계좌 간 자동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에는 각종 전자금융 및 타행이체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