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첫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16위 안착, 박상현과 허인회 '선두 다툼'
김경태는 10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4야드)에서 개막한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2언더파를 치며 공동 16위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경사가 심하고 유리판처럼 빠른 그린에서 '3퍼트'를 1개도 범하지 않았다는 게 자랑거리다. 4개의 파5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조심스런 탐색전을 마쳤다. 남서울골프장에 유독 강하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프로 입문 첫 해인 2007년 2위와 5타 차의 대승을 일궈내 '괴물'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지난해에도 대회 최저타(21언더파)와 2위와 최다타수 차(8타) 등의 진기록들을 수립하며 2승째를 수확했다.
선두권은 아직 '혼전'이다. '꽃미남'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과 허인회(25)의 선두 다툼에 강욱순(45)이 가세했고, 칼름 리처드슨(호주)과 기타무라 고이치(일본) 등 외국인선수들까지 합류해 무려 8명이 공동선두 그룹(4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올해는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김비오(22ㆍ넥슨)가 원아시아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9위 그룹(3언더파 69타)에 진입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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