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 매경오픈서 통산 3승까지 '두 마리 토끼사냥'
오는 10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4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그동안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징크스로 유명하다.
남서울골프장에 유독 강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아마추어시절인 2006년 허정구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2위와 15타 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프로 입문 첫해인 2007년에도 2위와 5타 차의 대승을 일궈내며 우승해 연말 신인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거머쥐어 '괴물'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대회 최저타(21언더파), 2위와 최다타수 차(8타)의 진기록들을 수립했다.
2010년 우승자 김대현(24ㆍ하이트)과 지난해 상금랭킹 2, 3위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 홍순상(31ㆍSK텔레콤) 등이 우승 경쟁 상대다. 중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2008년 우승자 황인춘(38)과 이태규(39), 모중경(41ㆍ현대스위스) 등이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올해는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김비오(22ㆍ넥슨)가 원아시아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사표를 던져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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