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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하며 따르던 시간강사의 충격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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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학 정보공시..시간강사 강사료 공개

"교수님" 하며 따르던 시간강사의 충격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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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김영곤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고려대 분회장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앞에서 텐트 농성을 시작한 것은 지난 2월15일부터다. 고대 세종캠퍼스에서 '노동의 역사'와 '노동의 미래'를 강의하고 있는 그는 70여일이 넘는 기간 동안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텐트를 지키고 있다.

그의 부인 김동애 대학교육정상화투쟁본부 본부장은 "등록금은 매년 꾸준히 오르고, 여기에 맞춰 정교수와 교직원들의 월급도 인상됐지만 시간당 강사료만 10년간 동결이었다가 지난해 1200원 올랐다"며 "최근에 통장에 한 달 강사료로 찍힌 돈이 62만원이었는데, 방학을 제하면 월평균 40만원을 월급으로 받는 셈"이라 설명했다.
올해 전국 4년제 180개 대학의 시간강사 강의료는 시간당 평균 4만71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만3100원에 비해 4000원 높아진 수준으로, 시간강사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2년도 대학 시간강사 강의료 등 5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27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국공립대학의 시간당 강의료는 5만8000원으로 사립대학 4만2800원보다 1만5200원 높았다. 이는 정부가 재정지원사업의 주요 평가지표로 올해부터 시간강사 강의료 부문을 추가하고, 국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강사료가 가장 높은 곳은 금오공과대학교로 시간당 6만6000원을 책정한 반면 가장 낮은 곳은 한중대학교·건동대학교·광신대학교·중앙승가대학교 등으로 강사료가 2만5000원에 불과했다. 서울 소재 주요대학 가운데는 서울대가 5만6000원, 고려대가 5만2900원, 연세대 5만6300원, 이화여대 5만3600원 등으로 5만원 초중반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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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시간강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국립대의 경우 지난해 6만원, 올해 7만원, 내년에는 8만원이 되도록 순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김영곤 고려대 교수는 "현실적으로 시간당 10만원 수준으로 강사료를 인상하고, 방학 중에도 연구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전국 4년제 대학 184개교(대학원 포함)의 올해 장애학생지원체제 구축 및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재학생 총 166만9631명 중 장애학생은 0.25%인 4229명으로 전년도 0.22% 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중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한 대학은 72.3%인 133개교, 특별지원위원회를 설치한 대학은 84.2%인 155개교였다. 지난해 전국 184개 대학의 장애학생보조인력은 총 2968명으로 대학별 평균은 전년도보다 1.0명 증가한 16.1명이다.

올해 1학기 강좌당 학생수를 살펴보면 전국 4년제 184개 대학에서 총 29만7287개의 강좌를 개설했으며, 강좌당 학생수 규모별로는 21~50명(46.4%), 20명이하(35.9%), 51~100명(16.3%), 101~200명(1.2%), 201명이상(0.2%) 순이었다. 맞춤형 중소형 강좌가 늘어나면서 50명 이하 강좌수가 전체 82.3%를 차지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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