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시간강사인 김영곤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고려대 분회장은 지난 15일부터 본관앞에 텐트를 치고 현해 5만1800원 수준인 강사료 인상과 방학 중 강사료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간강사들은 지난달 31일 학교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 5차 교섭이 결렬된 후 지난 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를 신청, 14일 1차 조정회의를 했지만 진전이 없자 농성을 시작했다.
더불어 "열사 나셨다","시간강사 눈에는 학생들이 인질로 보이냐"는 비난 섞인 글까지 보였다. "얼마나 절박하면 추운 겨울에 텐트 농성 하겠냐"는 일부 글에는 "학생들이 학교와 힘 싸움 하려는 시간강사를 왜 지지해야 하냐"는 반박성 댓글도 달렸다.
이러한 일부 고대생들의 반응에 대해 논란이 일자 현재 고파스 메인화면에는 '고파스는 고대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공존하는 공간이며, 특정 글이 고려대 전체 학생들의 생각으로 일반화될 수 없습니다'라는 글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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