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원 수출입은행 산업투자조사실 연구원은 15일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자원개발 투자가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라는 게 성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해외자원개발의 투자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자금조달 여부가 해외자원 개발 사업에 있어서 성공의 관건"이라며 "또 자원개발 투자규모가 유가상승, 자원민족주의, 자원확보 경쟁 등에 힘입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원 개발사업의 특성상 투자비용과 리스크가 높고 투자비용 회수에도 장기간이 소요, 상업금융기관의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장기자금 동원이 가능하고 리스크를 지는 데도 부담이 덜한 정책금융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것.
성 연구원은 "자원개발 분야에서 늘어나는 투자자금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정책금융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이 주도적으로 중장기 대형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해 민간자금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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