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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北 로켓발사 악재 불구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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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외환시장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소식에도 불구, 전일 대비 달러값이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당국이 발사 초기 재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 불안감을 줄였고, 로켓이 발사 직후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가 급속히 사그라든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6원 하락한 1134.0 원으로 장을 열었으며, 오전 9시 50분 현재 1132.6원에서 1133.8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켓 발사 우려감에 환율이 1140원대를 넘어섰던 전날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로켓 발사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데다, 정부의 초기 진화로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줄어든 게 주요한 이유다. 발사가 결국 실패로 끝난 것도 경계감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외환시장부장은 "다른 북한 변수에 비해 로켓 발사는 너무 일찍 시장에 알려진 감이 있고, 결과마저 실패로 나왔다"며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단기고점이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정부도 로켓 발사 소식에 발빠르게 반응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 금융상황대응팀 회의를 열고 북한의 로켓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승범 금융시장서비스국장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금융ㆍ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전 8시 30분 박원식 부총재보 주재 하에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소집, 통화금융대책반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점검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전 9시 30분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이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경제지표들도 외환시장에 긍정적이다. 중국의 GDP가 예상 대비 높은 9%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유로존의 2월 산업생산도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이며 달러값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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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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