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식품이 하늘보리의 가격(500ml 기준)을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인상했다.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롯데 브랑제리도 편의점(GS25,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에서 판매하는 샌드류의 제품을 기존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 올렸다. 미니땅콩ㆍ밀크ㆍ딸기샌드에 대한 가격이 100원 인상된 것이다.
롯데 브랑제리 관계자는 "샌드류의 경우 식빵을 만들어 그 사이에 잼을 주입하는 공정을 거친다"며 "이 과정에서 인건비가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은 동결했다.
30대 한 주부는 "제대로 된 사전 공지 없이 가격을 올리는 것은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행동"이라며 "식품업체들의 이러한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식품업체들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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