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농협은행 창구에서 약 72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여 제휴 보험사 가운데 농협생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 생보업계 '빅3'가 올린 실적은 삼성생명(6억원), 대한생명(5억원), 교보생명(15억원).
현재 농협은행과 방카 판매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보험사는 계열사인 농협생명과 함께 삼성, 대한, 교보, 동양생명 등 5개사다.
회사 측은 저축성보험 일색인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어린이보험 및 양로보험을 판매하는 등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동양생명의 양로보험인 '수호천사 뉴하이클래스 저축보험'이 1281 건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수호천사 뉴 꿈나무플랜보험'이 97건으로 뒤를 이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농협생명의 경우 판매 비중이 높지만, 계열 금융사 보험상품 판매를 제한하는 '25% 룰'을 적용 받기 때문에 향후 타 보험사의 판매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농협은행을 통한 판매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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