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경기침체 속에 동아시아 국가는 다른 지역보다 M&A발표 건수가 적으며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래 규모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들은 자국 시장의 성장 정체와 생산 가격 상승으로 해외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FT는 이들 기업들이 제약 회사 및 소비자 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업인 타케다 제약은 137억달러를 들여 독일의 나이코메드를 인수했으며, 일본의 기린 맥주는 브라질의 알레아드리-스키니를 인수했다.
중국 기업들 역시도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이들이 주로 인수하려는 회사는 에너지나 자원 관련 회사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바클레이즈 증권의 에드워드 킹 M&A 부분장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과 가장 큰 자원회사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중국은 미래에 IMF나 엑슨모빌과 같은 다국적 기업을 만들기 위해, 유기적인 성장보다는 M&A를 통해 보다 빨리 해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지역 일대가 점차 성장함에 따라 M&A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FT는 씨티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동아시아 국가의 M&A는 10억달러 이상 규모가 149건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50억달러 이상의 M&A가 16건 있었다고 보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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