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도 놀랐다' HDD 품귀라더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태국의 홍수 사태로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던 하드디스크(HDD)업체의 실적에 IT업체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HDD업체 씨게이트의 지난해 12월말로 마감된 2012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32억 달러, 순이익은 무려 5억6300만달러에 달했다. 분기 총 이익률은 31.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영업이익률 37.4%에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놀라운 성과다.
씨게이트는 2분기 동안 4700만 대의 하드 드라이브를 공급해 32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도 매출액 60억 달러, 순이익 7억300만달러 순이익률 26.0%의 고감도 실적을 기록했다. 과거 씨게이트의 평균 이익률이 20%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체질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연간 전망도 기대 이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012 회계년도에 1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회사측은 200억달러를 전망했다.
이같은 성과는 씨게이트의 주요 공장들이 태국홍수에 큰 피해를 보지 않아 반사익을 본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사 웨스턴디지털의 공장들이 물난리를 겪는 동안 씨게이트는 공급부족과 가격 상승을 즐긴 셈이다. 씨게이트는 삼성전자의 HDD사업부도 인수해 사실상 업종내 독주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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