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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작은 전사들'이 보여 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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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작은 전사들'이 보여 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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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홍명보호의 ‘작은 전사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8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킹스컵 2차전서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무리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유럽 팀과의 첫 실전경기에서 선전을 펼치며 올림픽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덴마크가 주도권을 잡았다. 덴마크는 주축 멤버들이 빠지고 자국리그 선수로 구성된 1.5군 전력이지만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이 돋보였다.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한국은 빠른 발을 앞세워 활로를 모색했다. ‘장신 숲’을 휘젓는 작은 전사들이 위력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무리한 중앙 돌파와 공중볼 다툼을 자제하고 짧은 패스와 측면공격으로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선봉에는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나섰다. 섀도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백성동은 문전과 측면을 부지런히 넘나들었다.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수비진을 상대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수비를 옆에 두고 30여 미터를 질주하는 폭발적인 드리블은 단연 압권이었다. 당황한 상대 수비가 손으로 잡아채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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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서정진(전북)도 힘을 보탰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서정진은 무리한 몸싸움을 피하고 상대 다리사이로 공을 치고 나가는 등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선 침투와 측면 돌파로 부지런히 찬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김민우(사간도스)는 전반 2분과 19분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두 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빈 공간을 파고드는 예리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유럽 팀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한국은 오는 21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자신감이라는 수확을 올린 홍명보호가 유럽 팀과의 두 번째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통산 10번째 킹스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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