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적 '휴면카드' 많아도 너무 많다
롯데카드 32% 휴면카드...10장 중 3장 무실적
잠자는 카드 3218만장...금융당국 자동해지 등 검토
$pos="L";$title="";$txt="";$size="300,347,0";$no="201112161010109879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카드사들의 과도한 영업 경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사용하는 않는 무실적 카드(휴면카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휴면카드란 과거 1년 이상 사용한 적이 없는 카드를 말한다.
3/4분기 현재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는 총 1억2253만장으로 이 가운데 3218만장(26.26%)이 휴면카드다. 특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빅4(신한ㆍ현대ㆍ삼성ㆍ롯데카드)'가 발급한 7033만장 가운데 휴면카드는 1872만장(26.62%)에 달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분기 현재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의 휴면카드는 752만장으로 카드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394만장), 롯데카드(391만장), 현대카드(335만장)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롯데카드는 전체 발급된 카드(1213만장) 가운데 32.23%가 휴면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롯데카드 10장 중 3장은 휴면카드인 셈이다. 삼성카드도 발급(1402만장) 대비 휴면카드 비중이 28.10%로 높았다. 반면 현대카드는 발급(1390만장) 대비 휴면카드 비중이 24.1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한 장 발급비용(재반비용ㆍ배송비 등)이 약 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볼 때 카드사들은 지난해 쓰지 않는 휴면카드 발급으로 3000여역원의 비용을 낭비한 셈"이라며 "여기에 모집인들의 수당까지 합산하면 그 금액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카드 발급 시 통상적으로 1만원 가량의 연회비를 지급하고 있어 카드사와 고객 모두 쓸 대없는 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조만간 발표할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에 휴면카드 정리 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의 경우 자동 해지시키는 내용과 카드사들이 전체 카드 중 휴면카드의 비중을 공시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1년 이상 쓰지 않은 카드에는 카드사가 고객에게 해지 의사를 확인토록 하되 태도 표명이 없을 경우 사전 통보를 거쳐 사용정지와 해지 절차를 자동으로 밟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카드사 스스로 신용카드 발급을 자제할 수 있도록 카드사들의 휴면카드 비중을 정기적으로 공시토록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사 간 회원유치를 위한 소모적 외형 경쟁과 카드사 회원관리 비용 증가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며 "조만간 관리감독 방안을 통해 이러한 부작용을 사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면카드는 2006년말 2980만장에서 2007년말 2290만장으로 감소했다가 2008년말 2572만장, 2009년말 3062만장, 2010년 3129만장, 11월말 현재 3218만장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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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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