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입 정시가이드] "내 무기 200% 써 먹자"
원서접수 단계별전략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지난 30일, 69만 명의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표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점수와 전국에서의 자기 위치를 확인했다. 이미 결과는 나왔지만 아직까지 기회는 남아 있다. 똑같은 점수를 받더라도 대학마다 입학전형과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계산하면 불합격이 합격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자신이 받은 성적을 토대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학별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을 짜야 할 때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최선의 입시전략을 짜는 방법을 살펴봤다.
◆1단계: 가채점 결과로 세웠던 전략은 수정하자= 성적표를 받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역별로 정확한 내 점수를 파악하는 일이다.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는 대신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나온다. 가채점한 원점수 결과로 진학 가능한 대학을 점검하는 것과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바꿔 점검할 경우, 진학 가능성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가채점 결과를 놓고 세웠던 지원전략은 재검토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어떤 영역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분석해 나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대학에 따라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므로 진학하고픈 학과와 대학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영역의 반영 비율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맞춤식 수능 반영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2단계: 내 성적에 유리한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정보를 수집하자 = 원하는 학과를 정리한 뒤 내 점수에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아내야 합격의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복잡해진 대입요강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같은 점수를 가지고도 어떤 대학의 어떤 전형에 대입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같은 대학 모집에서도 전형에 따라 수능과 학생부, 면접 등 요소별 반영 비율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 100% 전형에서부터 학생부 30%와 수능70%, 학생부 50%와 수능 50% 등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조합도 다양하다. 수능에서 고득점했거나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외고나 특목고 학생들은 수능우선 선발이나 수능 100% 전형에 지원하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또 다시 학생부와 수능 간의 비율 조합, 학생부 성적 환산법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전형 선택뿐만 아니라 수능 반영 영역도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에서부터 2~3개만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제각각이다. 연세대나 고려대처럼 언어ㆍ수리ㆍ외국어 각 영역별로 똑같이 28.6%씩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하면 이화여대는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30%, 수리영역은 20%를 반영해 그 비율을 달리한다.
이밖에도 수능 가산점 부여 여부나 대학 환산 점수 계산 방식 등도 대학마다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일일이 복잡한 대학 환산 점수를 계산해 비교해보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고 큰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 우선 정시에서 가장 비중 있는 요소인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희망 대학의 범주를 정하도록 하자. 그 이후 세부적인 반영비율 및 가산점 여부 등을 고려해서 가지치기를 해나가야만 한다.
◆3단계: 담임교사 등 상담을 통해 최종 선택은 신중하게 =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데 가장 훌륭한 조언자는 담임선생님이다. 담임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희망 대학과 학과 중에서 지원 가능 대학을 추리고, 선택된 대학과 학과들의 전형 방법을 분석해 나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이나 학과를 2차 선정해 놓는다.
이번 주말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교육과 사교육 대입 전문가들이 잇따라 개최하는 설명회에 참여해 정시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시는 수능점수를 토대로 다른 지원자와의 상대적인 위치확보에서 변별력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지원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수능 실제 채점 결과 분석을 토대로 만든 합격배치표, 대학별 입학설명 내용 등을 참고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일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대성학원이 설명회를 진행한다. 3일 오후 2시에는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대교협ㆍEBS 주최로 실채점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최종 입시설명회를 연다. 일요일인 4일에는 오후 2시부터 종로학원이 강북종로학원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같은 시간 진학사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설명회를 연다. 메가스터디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ㆍ수도권을 돌며 중상위권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시 최종 지원전략 강연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정시 지원에 앞서 개인 상담을 받을 기회와 한꺼번에 여러 대학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박람회도 마련된다. 오는 8~12일 교육연구정보원, 대청중학교 등 서울시내 5개 지역에서 진학상담교사 100여명이 수험생에게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을 받으려면 2~6일 인터넷(http://2012.jinhak.or.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4단계: 나만의 입시 전략 노트를 만들자 = 전형 방법 및 수능 반영방법 등이 대학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내 성적의 강ㆍ약점 및 전국에서의 위치, 동점자 규모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노트에 정리해둔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방법과 점수 등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조합해보고, 그 중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서 리스트를 만들면 도움이 된다.
이 노트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할 때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담임 교사와 함께 정리한 자신의 입시 파일을 들고 교육업체들의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거나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무료 입시상담센터(1600-1615)를 찾아 전화 상담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자신만의 입시전략 노트를 가지고 상담을 받으면 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교협이 운영하는 입시상담센터는 전국 주요대학의 입학처가 제공하는 정확한 입시 정보가 모여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입시전략이 타당한 정보위에 만들어졌는 지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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