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매수는 금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일부 종목들이 이유도 없는 '묻지마 급등세'를 연출하며 주가가 치솟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계 제조업체인 3S 3S close 증권정보 060310 KOSDAQ 현재가 1,544 전일대비 150 등락률 -8.85% 거래량 1,562,627 전일가 1,694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에스코리아, 총 70억 규모 시험설비 계약 5건 체결 3S, 67.5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운영자금 조달 목적 3S, 23억원규모 칩렛 공정용 캐리어 공급계약 체결 는 21일 가격 제한폭(14.77%)까지 오르며 2만3700원으로 마감, 12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상한가를 친 날이 닷새나 된다.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 한달 전 3582억원이던 게 9229억원이 됐다. 시가총액 순위는 52위에서 12위로 40계단이나 단숨에 뛰어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미 500배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는 회사측에 '주가가 왜 이렇게 뛰는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라고 조회공시 요구를 했지만, 다음날 회사측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21일 3S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종가가 20일 전보다 150% 이상 상승한 종목에 적용하는 조치다.


3S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1억8964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매출액도 19.5% 늘어난 74억8947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호조를 보이긴 했지만, 주가 폭등세를 뒷받침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3S가 공개 예정인 탄소저감장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그나마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주가의 상승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급등하는데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종목의 경우 무엇보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호재가 있다 하더라도 호재 노출 후에는 주가가 떨어지기도 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AD

누구도 이유를 모르는 급등주는 3S뿐이 아니다. 지난 한달간 143% 상승한 윌비스 윌비스 close 증권정보 008600 KOSPI 현재가 2,62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6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특징주] 윌비스, 김문수 대선출마에 전병현 회장 경북고 동문 부각 강세 [특징주]조기대선 기대감에 취업·출산 관련주 '훨훨' 역시 이달초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한달간 96% 상승한 엘디티 엘디티 close 증권정보 096870 KOSDAQ 현재가 2,24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38,430 전일가 2,2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엘디티, 지난해 영업익익 16억…전년 대비 흑자전환 엘디티, LED 테마 상승세에 9.21% ↑ 엘디티, 반도체칩 데이터 처리 방법 관련 특허권 취득 도, 78% 오른 바이넥스 바이넥스 close 증권정보 053030 KOSDAQ 현재가 10,18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324,359 전일가 10,1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바이넥스, 208억 CMO 생산 계약…역대 최대 규모 [특징주]바이넥스, 158억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급계약에 강세 [클릭 e종목]"바이넥스, 바이오 CMO 기업 진화 중…'매수' 제시" 도 급등세 관련 조회공시 답변은 한결같이 “중요 정보 없음”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주가가 심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은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조회공시 요구 종목 선별 기준이 있으나, 주가조작 사범들이 감시망을 회피하는데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조회공시 내용을 부인한 후 15일 이내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시를 번복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