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들 열세에 지주회사 주가 급락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지주회사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4,9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84% 거래량 150,311 전일가 95,700 2026.04.23 12:31 기준 관련기사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AI 개발부터 생태계 조성까지…산·학·연·관 힘 모은다 구광모 LG 대표, 美·브라질 현장 경영… '에너지'·'글로벌 사우스' 공략 가 자회사들의 부진에 울상이다.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의 열세를 만회해 주던 화학 계열사들마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사업 문제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6,620 전일대비 110 등락률 -0.66% 거래량 529,681 전일가 16,730 2026.04.23 12:31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유심 무료 교체·업데이트 100만건…교체율 5.9% 류제명 차관 "피지컬AI에 향후 3년 집중투자"…월드IT쇼 개막(종합) LG유플러스, '월드IT쇼' 첫 단독 전시…보이스 AI 선보여 의 전국 데이터통신망 장애까지 불거졌다.


4일 LG는 전날보다 4700원(6.31%) 내린 6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12일 이후 13개월 만에 7만원선을 깨고 내려앉았다. 지난 1일 8만1100원이던 주가가 사흘 만에 15% 가까이 빠진 결과다. 5일 오전에도 7%대 급락중이다.

LG는 증시 전반의 급락세에 자회사들의 실적악재가 가세하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 특히 IT 계열사의 부진이 컸다. 스마트폰 사업부진에 시달려온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28,100 전일대비 4,700 등락률 -3.54% 거래량 891,242 전일가 132,800 2026.04.23 12:31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확대 속도 LG유플러스, 장애인의 날 맞아 임직원 인식개선 콘서트 개최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中 TV 공세, AI와 라인업 강화로 정면 돌파"(종합) 는 캐시카우로 여겨졌던 가전제품에서도 이익이 줄면서 이날 2년5개월 만에 최저가로 추락했다.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악화로 이들에 발광다이오드(LED)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LG이노텍 close 증권정보 011070 KOSPI 현재가 495,5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0.90% 거래량 350,667 전일가 500,000 2026.04.23 12:31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신고가' LG이노텍, 아직 저평가돼…목표주가 상향" [클릭 e종목]"LG이노텍,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저평가…목표가↑" LG이노텍, '피지컬 AI' 대학생 유튜브 광고 공모전 개최 도 힘을 못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3,930 전일대비 1,550 등락률 -10.01% 거래량 11,982,549 전일가 15,480 2026.04.23 12:31 기준 관련기사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최대 3년치 급여·학자금 줄게"…'역대 최대 보상' 희망퇴직 받는 이 회사 10대그룹 1분기 영업익 2.6배↑…반도체 가진 삼성·SK 덕분 는 2년5개월 만에, LG이노텍은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실적부진이 아직 진행형이란 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 계열이 회복되면 LG의 주가 역시 상승추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아직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IT 계열이 죽을 쑤는 사이 화학계열사가 힘을 실어줬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89,5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0.64% 거래량 209,741 전일가 392,000 2026.04.23 12:31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은 지난 4월 58만3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4일 41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률이 29%에 달한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탓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7.2%, 6.3% 줄어든 77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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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LG유플러스의 데이터네트워크 장애 사고까지 발생해 설상가상이 됐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진출로 야심차게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중 일어난 일이라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2% 하락한 603억원을 기록했는데 최대 200억원으로 추정되는 보상금액에 따라 3분기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기대를 걸었던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도 불확실해졌다.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잇따라 MRO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최대 MRO 기업 LG서브원을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짐이 된 상황이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브원의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앞으로 LG 순자산가치에서 높은 프리미엄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주가에는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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