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할 당시만해도 150억달러에 불과했던 기업가치는 지난 1월 골드만삭스가 투자할 당시 500억달러로 뛰었다. 지난달 투자펀드사인 GSV캐피털이 660만달러를 들여 22만5000주를 주당 29.28달러에 매입하며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7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벤처캐피털 회사 레드포인트벤처스의 제프 양은 "이론의 여지는 있지만 페이스북의 잠재적 가치는 구글보다 더 크다"며 "2015년에는 기업가치가 약 1400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 직업 검색 앱 제작사인 브랜치아웃(BranchOut)의 릭 마리니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은 확실한 인맥기반을 무기로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다"며 "페이스북의 가치가 향후 더 증가하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의 신규 가입자수가 지난 1년간 꾸준히 월 2000만명을 넘어섰지만 올 4~5월 가입자수는 1000만명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4월말 1억5520만며에서 5월엔 1억4940만명으로 감소했다. 신규가입자를 감안하면 월 600만명 이상이 탈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사생활 침해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FT는 꼬집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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