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이럴 땐 이런 책-조직이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제대로 시켜라/ 류랑도 지음/ 쌤앤파커스/ 1만5000원바늘구멍을 뚫고 입사한 누가 봐도 출중한 당신.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는 데도 좀처럼 성과는 나오질 않고, 조직의 인정도 받지 못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혹시나 그렇다면 주관식 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요령이 무엇이었는지 잠시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자. 딱 떨어지는 답이 있기 마련인 객관식과 달리 주관식은 내용을 풍성히 하면서도 무엇보다 문제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점을 명확히 짚어주는 것이 관건이다. 평소 쌓아온 노력도 있고, 기출문제 족보와 모범답안 준비를 도와줄 선배들도 있다. 그렇다면 역시 문제가 요구하는 기준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지 여부가 답안의 성패를 가른다.
사회생활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업무의 성과란 월급을 받는 날이나 납부해야 할 세금처럼 딱 떨어지는 경우가 없다. 빼어난 역량을 갖추고 열심히 일하는 데도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조직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조직이 요구하는 기준점을 명확히 알고있지 못한 탓일 가능성이 높다. 조직에 축적된 업무처리 사례가 있고, 믿고 따를만한 상사도 있다면 사회생활의 성패는 결국 조직이 목표달성을 위해 요구하는 기준을 명확히 알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책은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목표공유ㆍ전략통찰ㆍ자원배분ㆍ권한배분ㆍ소명의식ㆍ역량강화ㆍ평가보상의 성과코칭을 위한 7단계 기준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리더와 조직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한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도와주려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일을 제대로 시키려는 리더에게 "어떤 결과물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줘라", "시간과 돈은 항상 모자라다, 어떻게 쓸 것인가?", "누가 무엇을 잘하는지 주특기부터 먼저 파악하라", "믿어라! 믿어야 성과가 나온다", "일이 진행되는 중간에 '면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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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사가 일을 제대로 시키고 있다면, 당신이 수시로 상사와 '면담'을 통해 업무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사항을 명확히 밝히고, 자신은 무엇을 잘하는지 어필하며 상사와 믿음을 형성하는 것이 곧 업무의 성패와 조직에서의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을 잊지말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혹여 불분명한 업무지시와 적성에 맞지 않는 일로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사와 갈등을 빚고 있지는 않은가. 그래도 계속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면 퇴근길에 상사의 손을 함께 붙들고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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