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뉴욕에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차기 IMF 총재직이 어디에 돌아갈 것인지 관심이 커진 가운데 독일에 이어 다른 유럽 주요 국가들도 차기 IMF 총재가 유럽 출신이 되어야 한다면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 안데르스 보리 스웨덴 재무장관, 얀 키스 데 야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유럽이 재정적자 위기 해결에 직면해 있음을 내세우면서 유럽인이 전통적으로 IMF 총재를 맡아 온 관례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리 스웨덴 재무장관은 “유럽의 상황은 매우 어려우며 IMF에서 유럽이 갖는 위상을 고려할 때 그만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데 야거 네덜란드 재무장관도 “IMF 총재를 유럽인이 맡을 때 그만큼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 혜택이 있다”고 말했고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도 “유럽 출신 인물이 계속 맡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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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IMF 내에서 신흥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유럽 출신 인사가 차기 총재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머톨치 죄르지 헝가리 재무장관은 아직 의견을 밝히기에는 이르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유럽인으로서는 물론 답은 ‘그렇다’이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말할 때는 아닌 듯 하다”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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