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재정위기에 시달리는 포르투갈이 7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포르투갈에 7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해주기로 확정했다.

이에 포르투갈은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세번째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가 됐다.


앞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최종 확정을 앞두고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가 성추행 사건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지원방안이 불투명해졌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이번 칸 총재의 사건으로 IMF의 역할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EU의 양대 구제금융 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와 유럽금융안정화메카니즘(EFSM)가 지원금의 3분의 1씩을 각각 제공하고, IMF는 나머지 3분의1을 지원하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날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EU와 IMF가 아직 그리스 경제 상황에 대해 평가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금일내로 결정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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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는 760억 유로의 자산매각, 재정감축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약속한 상태다. 다음 달 구제금융 차기분 120억 유로 승인을 앞두고 IMF와 EU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재무장관들은 채무상환 기한을 연장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재무장관들은 이날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를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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