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스마트한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6계명 제시..내달 중순까지 공동 캠페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통신 3사( KT · SK텔레콤 · LG유플러스 )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색(異色)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효율적인 스마트폰 사용이 가계 통신비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내용을 담은 이번 캠페인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을 우회적으로 성토(聲討)하는 글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통신 3사 및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KTOA)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통신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폰 사용 6계명'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요금, 스마트~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말께 시작된 해당 캠페인은 내달 6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캠페인 6계명을 살펴보면 고객 스스로 데이터, 음성통화 요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돼 있다. ▲사용자별 특성에 맞는 요금제 선택 ▲무분별한 데이터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용도에 맞는 단말기 선택 등이 주요 내용이다.
'맞춤형 요금제 선택'은 고객 본인이 월별 전화사용량과 데이터사용량 등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한 후 본인 스타일에 맞게 재설계하는게 좋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처음 스마트폰을 가입할 때 단말기 대금 부담 등으로 선택한 요금제를 쓰다보면 본인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액형, 종량형, 옵션형 요금제를 포함해 청소년, 실버 요금제 등 이통사가 제공하는 여러 요금제를 직접 살펴보고 이를 본인 요금제로 선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대용량 정보를 이용할 경우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무선랜을 활용해야만 대량의 데이터 과금을 면할 수 있다는 강조도 눈에 띈다.
단말기 선택시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기 보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단말기를 선택할 경우 통신비를 낮출 수 있다는 표현도 있다. 통신이용 패턴과 용도 등에 맞는 단말기를 선택해 단말기 할부금과 요금제 선택의 폭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온라인 고객센터 및 고객센터를 통해 사용량을 수시로 체크하는 방법도 통신요금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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