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일자리 8개월째 감소‥전년比 50.1%↓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의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빈 일자리가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중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빈 일자리 수는 12만1000개로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하는 빈 일자리 수는 전년 동월보다 12만1000개(50.1%) 감소했다.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실업자 수/빈 일자리 수)는 8.7명으로 전년 동월의 4.1명에 견줘 4.6명 증가했다.
빈 일자리는 지난해 8월 20만4000개를 기록한 이후 8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9월 19만개로 줄어든 뒤 10월 15만5000개,11월 13만1000개,12월 12만3000개, 지난 1월 12만9000개, 2월 12만8000개 등으로 하락세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수와 빈 일자리수의 합 대비 빈 일자리를 뜻하는 빈 일자리율은 지난해 8월 1.6%를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어 2월에는 1.1%, 3월에 0.9%를 기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빈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상황을 빨리 극복하면서 기업들이 인력을 대부분 충원한데다가 물가 상승와 고유가 등 불확실성 요인이 증대되면서 신규 인력 수요가 감소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경기회복 분위기로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노동이동(입직 및 이직)이 이뤄지고 있다. 3월 중 새로 회사에 취업한 상용 입직자는 37만2000명, 회사를 옮긴 상용 이직자는 31만8000명으로 각각 8.9%와 12.6%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근로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14만1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만명), 제조업(6만2000명) 등이며, 감소한 산업은 숙박과 음식점업(5만6000명), 금융 및 보험업(2만6000명) 등이다.
한편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1387만1000명으로 22만3000명(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138만7000명으로 41만1000명(3.7%) 증가했다. 임시 · 일용근로자는 167만6000명으로 26만명(1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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