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순익이 감소했다.


UBS는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2011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18억10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 22억 스위스프랑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6억9000만 스위스프랑보다는 웃돈 것이다.

오스발트 그뤼벨 UBS 최고경영자(CEO)는 2월 지난 2년간 투자은행 부문에 17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등 투자를 늘렸지만 실적이 호전되고 있지 않다면서 올해 투자은행 부문에 대한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의 부진은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미국 5대 투자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익은 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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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뤼벨 CEO는 지난달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 부문의 회복에 걸리는 시기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았다”면서 “확실한 기회가 보일 때까지는 고위험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휠러 메디오방카 애널리스트는 “UBS는 투자은행 부문의 사업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믿고 재건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면서 “그뤼벨 CEO는 시장의 더딘 회복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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