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SNS 싸이월드..'제2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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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싸이월드'가 귀한 몸이 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인기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포털, 소셜커머스, 국내·외 콘텐츠 개발자 등이 25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SNS '싸이월드'와 제휴를 맺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싸이월드를 보유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로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들 업체들의 잇단 제휴 제의로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20 15:30 기준 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싸이월드'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등 3~4년 새 가장 활발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가 싸이월드에 법인용 플랫폼 '브랜드 C로그'를 개설한 것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SNS를 활용하지 못하는 저가 쇼핑몰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티켓몬스터가 '소셜'을 강화하기 위해 싸이월드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이다. SK컴즈에 따르면 '브랜드 C로그'를 개설하면 싸이월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쿠폰 제공, 공동구매 알림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C로그'는 스마트폰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향후 소셜커머스 업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SK컴즈 사옥에서 주형철 SK컴즈 대표(왼쪽)와 최세훈 다음 대표가 포괄적 업무제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SK컴즈 사옥에서 주형철 SK컴즈 대표(왼쪽)와 최세훈 다음 대표가 포괄적 업무제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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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가 경쟁사인 다음과 상호 서비스 연동부터 시작해 검색 광고를 공동 판매하는 등 전방위 협력에 나선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는 네이버의 독주를 막기 위한 제휴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은 국내 1위 SNS인 싸이월드의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고 카페, 아고라 등의 콘텐츠를 싸이월드로 전송할 수 있게 돼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해외 기업들도 싸이월드의 '소셜 네트워크'에 손을 내밀고 있다. 최근 터너의 아시아 본부인 '터너 인터네셔날 퍼시픽'은 CNN, 카툰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국내 사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SK컴즈와 제휴를 체결했다. 일본 대표 SNS '믹시'도 일본 개발자들의 국내 진출을 위해 SK컴즈와 공동으로 개발자 제휴 페이지를 오픈했다. SK컴즈는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싸이월드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과의 제휴로 연내 공개 예정인 글로벌 싸이월드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도 '소셜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싸이월드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정사회 실현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SK컴즈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2월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올바른 인터넷 이용문화 확산 및 이용자 소통 강화를 위해 SK컴즈와 제휴를 맺었다. 문화부는 정부 정책 포털 사이트인 '공감코리아'의 브랜드 C로그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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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게임 개발사들도 싸이월드의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SK컴즈가 지난 2009년 9월 국내 포털 최초로 오픈한 '네이트 앱스토어'에는 현재 81개 개발사와 6500여명의 개인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162개, 누적 회원 430만 명, 누적 매출은 55억원에 달한다. SK컴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개발사에 서버 등을 무상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약 100억원의 소셜게임 개발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소셜게임 개발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올해 다양한 제휴를 통해 국내 대표 SNS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사용자들의 편의성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싸이월드의 고유장점을 살려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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