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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펀드도 다변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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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틈새펀드' 쏟아진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증시의 단기 상승으로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잇따라 목표 수익률을 채우고 채권형으로 전환되자 틈새를 노린 새로운 펀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해외 증시에 레버리지 개념을 도입한 목표전환형 펀드부터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최근 금감원으로 부터 '차이나 1.7배 레버리지 목표전환형 펀드'를 승인받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펀드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관련주(H주) 및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해, 항셍지수의 등락률의 1.7배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목표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연 10% 대 수준인 국내 주식형 목표전환형 보다 높은 20%다. 목표치에 도달하면 주식 등은 전부 매도하고 운용전환일 이후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고점대비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등을 모멘텀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특히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3개 유형의 ETF에 분할매수 형식으로 분산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설정 초기 코스피200 ETF, 그룹주 ETF, 블루칩 ETF에 각각 10%씩 30%를 투자한 뒤 매월 가격 등락률에 따라 3∼9%를 추가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또한 각 ETF별로 전원 대비 가격이 하락하면 매수 규모를 늘리고 상승하면 줄이는 방식으로 적립식 투자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의 1년 목표수익률은 10%이며, 이후 매 6개월마다 5%씩 목표수익률이 상승해 3년 이후에는 30%로 유지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급등장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올해 들어서만 115개(사모 포함)가 신규 출시됐다.

인기에 발맞춰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갔지만 목표전환형 펀드로는 2310억원이 순유입됐다. 올해 1월 출시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리딩섹터스마트목표전환' 펀드는 출시 2개월여 만에 설정액 1261억원으로 자금몰이를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목표전환형 펀드는 상한선을 그어놓는 투자인 만큼, 강한 상승장을 만나거나 투자기간이 길어지면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와 목표전환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이지만, 비교 기간이 길어질수록 큰 폭의 성과 차이를 나타낸다.

11일 기준 목표전환형 펀드와 국내주식형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7.21%, 7.74%다. 그러나 연 수익률은 각각 19.48%, 25.93%을, 2년 수익률은 49.24%, 66.11%를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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