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의료계 개혁을 주장하며 출범한 한 의사단체가 제약사들에게 억대의 기부금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국의사총연합회(전의총)는 6일 제약사 9곳을 시내 한 호텔로 불러내, 연내 설립하려는 '의료정책연구소'에 자본금 출연 명목으로 기부금을 요청했다.

애초 연합회 측은 30여개 제약사에게 참석공문을 보냈지만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8,700 전일대비 6,100 등락률 -4.21% 거래량 60,548 전일가 144,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 과기부 주관 '신약 개발 AI 플랫폼' 구축 과제 참여 GC녹십자, 머크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협력 MOU GC녹십자, 1분기 영업익 117억…전년比 46.3%↑ ,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2,0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00% 거래량 36,112 전일가 144,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86,000 전일대비 3,400 등락률 -3.80% 거래량 378,828 전일가 89,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출시 마일스톤 3000만달러 수령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백일장·사생대회' 16일 개최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72,5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5.12% 거래량 292,081 전일가 449,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47,5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1.71% 거래량 10,084 전일가 4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 일동홀딩스 일동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230 KOSPI 현재가 8,170 전일대비 350 등락률 -4.11% 거래량 55,102 전일가 8,5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사] 일동제약그룹 일동생활건강, 신임 대표에 박하영 상무 선임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30억원에 추가취득 , 보령 보령 close 증권정보 003850 KOSPI 현재가 9,700 전일대비 180 등락률 -1.82% 거래량 209,030 전일가 9,8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보령,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다사킨정' 출시 국제우주정거장 이어 달까지…보령 HIS Youth 수상작, 달로 향한다 보령이 승부 건 우주사업, 국가지원 연구·투자 유치 잇따라 , 신풍제약 신풍제약 close 증권정보 019170 KOSPI 현재가 10,890 전일대비 460 등락률 -4.05% 거래량 309,356 전일가 11,3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신풍제약, 현대약품 주식 296억원 규모 취득…지분율 7.2%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2970선으로 상승…"연중 최고점" [특징주]신풍제약,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소식에 연이틀 강세 , 바이엘코리아 등 9곳만 현장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전의총 노환규 대표(존스클리닉 원장)는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료제도와 관련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달 말까지 연구소 설립에 참여할 지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표에 따르면 연구소는 1년에 연구비 예산만 약 4∼5억원이 필요하며, 설립 자본금은 20억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제약기업들이 내야 할 금액은 참여 기업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9곳 모두 참가한다 해도 업체당 2억원씩은 내야 하는 셈이다.


한편 의사단체가 제약회사에게 기부금을 요청한 것 자체에서 '강압적' 느낌이 있어 부적절하다는 게 제약업계의 대체적 반응이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연구소가 의료뿐 아니라 제약산업 분야도 다룰 것이므로 산업 발전을 위해 제약업체가 자본금 출연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또 "20억원 중 일부는 전의총이 부담할 것이며, 연구소 운영도 제약사와 공동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민간 연구소 설립에 제약회사 참여가 법적 문제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전의총이 '제약회사와 의사사회의 검은 고리'를 끊겠다고 주장해온 행보와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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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된 전의총은 제약회사 돈으로 창립행사나 송년회 등을 여는 의사단체를 비난하거나 해당 제약사를 고소고발 하는 등 '돌출 행동'으로 주목을 끌었다. 관습을 깨려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도 받았지만, 이번 연구소 후원 문제로 이미지에 흠집이 생길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런 시각에 대해 노 대표는 "제약회사가 참여하지 않겠다면 연구소 설립을 취소할 수 있으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명칭도 의약정책연구소로 변경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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