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3D·N스크린·맞춤광고로 방송 혁명"
맞춤광고 위해 美 오픈TV와 합작사 설립, 세계 시장 공략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치열한 유료방송시장에서 300만 가입자를 마침내 돌파했다. 3D방송, N스크린 솔루션, 맞춤광고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유료 방송을 선보이는 한편 올해를 해외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 2010년은 스카이라이프에게 특별한 해다. 개국 9년만에 매출 431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KT 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 '올레TV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했다.
이 사장은 "현재 300만명의 가입자 중 HD 서비스 가입자는 148만명으로 49%에 달하는데 국내 유료방송 단일플랫폼 중 가장 많다"면서 "연내 3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디지털전환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전체 가입자 100%를 HD 서비스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올레TV 스카이라이프'는 가파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82만명이 이 상품을 선택했고 하루 5000명 이상이 신규 가입자로 유입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에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개통량은 3000여명 정도로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 힘입어 스카이라이프는 오는 5월 12일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과 함께 해회사 이름을 'KT스카이라이프'로 바꾸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케이블TV와 IPTV가 유료 방송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위성방송이 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는데 각고의 노력을 통해 디지털방송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면서 "5월 상장 추진과 함께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해 미국 슬링박스를 도입한다. 슬링박스는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의 콘텐츠를 외부로 전송해준다. 즉, 집에 설치된 TV를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때문에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다.
맞춤형 광고를 위해 미국 오픈TV사와 합작사도 설립한다. 5:5로 설립되는 합작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시장에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수출한다. 맞춤형 광고는 셋톱박스 가입자의 개인 정보와 TV 채널 시청 행태 등을 바탕으로 시청자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를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광고를 본다면 연령층과 선호도에 따라 에쿠스, 소나타, 아반떼 등의 차종 광고를 차별해서 보여주는 형태다.
3D 방송에서는 차별화된 제작 역량을 무기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3D 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실시간 방송까지 할 수 있는 회사는 스카이라이프가 유일하다"면서 "차별화된 노하우를 통해 프리미엄급 3D 방송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콘텐츠 공동 소싱도 늘려갈 계획이다. 최근 KT와 스카이라이프는 공동으로 CJ미디어 콘텐츠 계약을 마쳤다. 지금까지 두 회사는 각자 콘텐츠를 수급해왔다.
이 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85개의 HD급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연내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난시청해소 사업에도 앞장서 방송사업자로서 사회적, 공익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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